[JES 김종력] 중국 쿤밍에서 전지훈련 중인
정경호(30·강원)는 지난 2일 신아시아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베이징 궈안과의 연습 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지난해 5월16일 K-리그 대구전 이후 약 7개월만의 경기 출전이었다. 정경호는 대구전 후 왼쪽 종아리 피로골절 진단을 받았고 회복이 느려 11경기 출전·2골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표를 받은 채 시즌을 마감했다.
4일 강원FC의 숙소인 신아시아 호텔에서 만난 정경호는 "베이징과의 경기를 앞두고 가슴이 두근거리더라. 2003년 프로에 데뷔한 뒤 이렇게 오랫동안 쉬었던 경우가 없어서 그랬는지 너무 떨렸다"고 말했다.
지난해 정경호는 마음 고생이 심했다. 구단 최고 연봉자임에도 부상이 낫지 않아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시즌 막판 강원의 성적이 곤두박질 칠 때는 쥐구멍이라도 찾고 싶을 정도였다.
정경호는 "이상하게 뼈가 붙지 않았다. 몸도 마음도 힘들었다. 그때 김원동 사장님과
최순호 감독님이 부담갖지 말고 회복에 전념하라고 자주 얘기해 주셔서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정경호는 숙소에서도 부상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개인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구단과 동료들에게 진 빚을 갚기 위해서는 일단 다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정경호는 "올 시즌 200% 활약으로 지난 시즌 부진을 만회하겠다. 시야가 트인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면서 최순호 감독님이 원하는 '균형의 축구'를 알게 됐다. 올 시즌 '쌕쌕이'의 부활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쿤밍=김종력기자 [raul7@joongan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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